"출연료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죠"…'로기완' 송중기의 책임감 (인터뷰)

입력 2024-03-06 12:02   수정 2024-03-06 14:24


배우 송중기가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강조했다.

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 대해 "쉽진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탈북자 로기완으로 분해 냉혹한 현실에도 강한 의지를 갖추고 극을 이끄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실제 북한 출신인 선생님과 감독과 긴 상의를 했다. 북한 지방마다 느끼는 정서가 심하게 다르다고 하더라. 북한말이 외국 분들에겐 같은 느낌이겠지만 한국 분들이 듣기엔 너무 생소한 단어가 많아 계속 바뀌었고 촬영 하면서도 다시 하고, 다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료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출연료를 받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작품에 임한다고 했다. 그는 "주인공이 아니었을 때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나중에 저런 선배가 되어야지, 되지 말아야지 하고. 주인공이 되고 나서 더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값 하겠다는 건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이라며 "작품을 할 때 주인공으로서 일상생활에 해가 되는 행동도 하면 안 되고, 그런 게 당연한 책임감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잘하고 싶어서 고민하는 건 당연하다. 대단한 직업은 아니지만 배우이고, 저도 집에 가면 가장이다. 이 산업에서 앞서 있는, 주인공을 맡았을 때 잘해야지. 각자의 인생이 걸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왜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진지하게 안 할 수가 없다. 흥행을 항상 바란다고 말하는데, 개인적인 욕망도 있지만 투자하는 분, 스태프들 생각하면 그래야 하지 않느냐"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런 부분은 다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김희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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